문재인 대통령이 7일 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북한의 지난 4일 단거리 발사체 발사 이후 복잡해진 한반도 정세 관리에 대해 논의했다. 두 정상 간 통화는 북·미 하노이 핵담판 결렬 당일인 지난 2월28일 통화 이후 처음이며,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후 21번째다.
두 정상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35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이번 발사에도 불구하고,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하면서, 가능한 한 조기에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기 위한 방안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. 문 대통령은 북한 발사체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.
특히 두 정상은 세계식량계획(WFP) 등의 북한 식량안보 현황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. 트럼프 대통령은 “한국이 인도적 차원에서 북한에 식량을 제공하는 것이 매우 시의적절하며 긍정적인 조치가 될 것”이라고 평가했으며, 이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...